34명 사전신청농가 배정
5개월간 일손 힘보태

정읍시에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해 농촌인력난 해소에 투입된다.

지난 6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34명이 바쁜 농가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단체 입국했으며 시는 별도의 환영식을 시기술센터에서 가졌다.

이날 입국한 근로자들은 모두 베트남 국적으로 지난해 정읍시와 베트남 람동성 간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공식적으로 이뤄진 첫 인력 교류다.

행사는 환영 인사와 격려사, 기념 촬영에 이어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근로 준수사항과 인권 보호, 무단 이탈 방지 교육, 한국 문화 교육 등이 진행됐다.

환영식은 또 시에 대한 좋은 이미지 생성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프리지아 꽃다발을 나눠주는 ‘웰컴 플라워’ 행사도 병행했다.

이날 입국한 근로자들은 사전 신청 농가에 배정된 후 오는 8월까지 5개월간 농가에서 제공한 숙소에 머무르며 농촌 일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시는 언어소통 도우미를 배치한 ‘소통상담실’ 운영을 통해 외국인들의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무단 이탈이 일어나지 않도록 통역과 고충 상담 관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읍시 일원에는 현재 41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곳곳의 농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농가의 영농 적기에 맞춰 하반기 62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추가로 입국 수순을 밟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 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의 고충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고용 유지가 될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