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생활도 긍정적 인식

완주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은 친구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만족도 역시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완주군이 내놓은 ‘아동·청소년 사회환경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초등학생(4~6학년)과 중·고 재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가족과 친구관계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내 친구들은 나에게 잘 대해준다’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40.4%)’와 ‘그런 편이다(55.3%)’는 긍정적인 응답이 95.7%로 높았다.

‘나는 친구들과 사이가 좋다’는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 중에서 ‘매우 그렇다’ 43.3%, ‘그런 편이다’ 52.5% 등 긍정적인 인식 비율이 95.8%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녀학생 모두 친구들이 자신에게 잘 대해주고, 친구들과 사이가 좋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급별로는 초·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그렇다’는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친구관계에 대한 만족도 역시 10점 만점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30.8%를 기록, 가장 높게 나타났다.

완주지역 아동과 청소년 10명 중 3명가량은 친구관계에 대해 최고의 만족도를 갖고 있는 셈이다.

10점 만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남학생(32.2%)이 여학생(29.2%)보다 3.0% 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며, 친구관계 평균 만족도는 남학생 8.1점에 여학생 8.0점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는 초등학교에서 고교로 올라갈수록 ‘매우 만족한다(10점)’는 응답 비중이 낮게 나타났으며, 평균 만족도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각각 8.1점, 고등학생 8.0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가정생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는 집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느낀다’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이 94.5%로 나타났으며, ‘우리 집에는 조용하게 공부할 곳이 있다’라는 항목에는 ‘그렇다’고 체크한 비중이 77.5%로 집계됐다.

또 ‘우리 가족은 화목하다’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2.9%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나의 보호자(부모님)는 내 말을 잘 들어주시고, 내 의견을 존중해주신다’라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답변이 91.8%로 높은 등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10점으로 응답한 비중이 41.2%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평균점수는 8.3점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10점 만점을 응답한 비율이 남학생(42.8%)이 여학생(39.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평균 만족도는 남학생 8.3점에 여학생 8.2점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완주군이 작년 8월 말부터 12일 동안 조사해 같은 해 말에 발표했으며, 조사완료 학생 수는 2,193명이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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