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선발전 겸해 치열
男 전수환 2시간16분30초
女 이수민 2시간35분01초
우승차지해 벚꽃길 눈호강

2023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9일 월명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군산시민과 마라톤 동호인 등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2023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9일 월명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군산시민과 마라톤 동호인 등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2023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9일 성황리에 종료된 가운데 남자부 전수환, 여자부 이수민 선수가 풀코스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9일 월명종합경기장 일원에서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군산시민과 마라톤 동호인 등 6,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9월에 치러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것이어서 마라토너들의 열띤 각축전이 펼쳐졌다.

대회 참가 선수들은 군산지역의 만개한 벚꽃길과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근대문화박물관, 옛 군산세관, 금강미래체험관 등 군산의 문화유산 주변을 달리며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이날 마라톤대회가 펼쳐지는 코스에는 많은 시민들이 풍물놀이와 막대풍선, 박수와 환호로 선수들을 반겼다.

또한 월명주경기장 정문에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운영했으며, 내부에는 체험존을 마련해 즐길거리를 제공,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전수환, 이수민
전수환, 이수민

이번 대회결과, 엘리트 풀코스에서는 전수환(충남도청소속) 선수가 2시간16분30초로 남성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수민(논산시청소속) 선수가 2시간35분01초로 여성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숙 체육진흥과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마라토너들이 만개한 벚꽃과 군산의 문화유산을 따라 마음껏 달릴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국제마라톤대회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대회에 저탄소 운동의 일환으로 친환경 메달, 친환경 유니폼 등을 제작해 참가자에 배부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해 친환경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또한 다수가 몰리는 위험상황에 대비해 행사장 내 종합상황실과 의무부스를 설치, 행사장 내 안전사고에 대비했으며, 마라톤 구역별마다 근무자를 배치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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