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게 등 주로 여성이 근무할 법한 가게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음담패설로 피해 여성들을 농락했던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그는 지난 1월부터 두 달여간 수십 차례에 걸쳐 무작위로 전화를 건 뒤 통화가 연결된 여성들에게 음담패설로 농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화장품 가게 등에 전화를 걸어 여성이 전화를 받으면 음담패설을 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피해 여성은 4~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휴대전화 번호 추적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지난 3일께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거주지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에게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의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심각성과 재발 우려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모든 사건을 마무리 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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