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아동시설 종사자
신고의무자 교육 실시
사례 중심 마인드 함양
9월 전 공무원 대상 교육

아동시설종사자 대상 아동학대예방․신고의무자 교육 아동학대는 피해아동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인생 전반에 반영구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아동학대의 되물림으로, 그리고 다른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개입을 하는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아동시설종사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10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에서도 아동학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군청 중앙도서관 3층 다목적강당에서 관내 아동시설 종사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신고의무자 교육을 최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주군 소재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아동생활시설, 모자원 등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동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시설 종사자들의 아동학대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아동학대 예방분야의 전문가 조자영 관장(전라북도아동보호전문기관)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자주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아동시설 종사자들이 업무현장에서 아동학대 예방자로서 그리고 신고의무자로서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주를 이뤘다.

이 외에도 아동학대 예방과 신고의무와 관련된 교육은 아동복지법에 의해 매년 1회 이상 의무적으로 받아야 되는 필수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아동들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완주군에서는 2021년 154건, 2022년 118건, 올 3월 기준 34건 등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신고 건수가 줄었다고 아동학대 발생건수가 감소했다고 말하기는 힘들며, 단순 통계로 판단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관련 교육의 중요성이 더한다는 분석이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오는 9월에는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관련된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시로 아동학대 예방캠페인과 부모교육, 사례결정위원회와 정보연계협의체 활동을 벌이는 등 다각적으로 아동학대 근절과 대응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아동학대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는 군과 민간기관에서 가지고 있는 역량을 총동원해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지숙 교육아동복지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아동들의 인권이 더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아동지도와 돌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의 위상에 걸맞게 아동들이 행복한 완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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