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 선거구 물밑경쟁 치열
민주당 1~2명 컷오프 가능성
3선 이상 중진 출마여부 관심
호남출신 비례의원 경쟁 가세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 정치권에 중진귀환, 세대교체론이 선거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매 선거 때마다 현역교체론이 주요 이슈가 되다보니, 내년 선거에서도 현역교체를 기반으로 한 여러 설이 돌고 있다.

이 중에서도 중진귀환론, 신인으로의 판갈이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여기에다 호남출신 비례대표 의원들도 전북 지역구 경쟁에 가세할 조짐이어서 벌써부터 몇몇 지역은 긴장감이 높은 상태다.

10일 여야 및 도내 정가에 따르면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현재의 10개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이미 5~6개 선거구에선 치열한 물밑경쟁이 진행되는 분위기다.

특히 매 선거를 앞두고 현역 컷오프가 진행됐는데 내년 총선거에서도 전북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을 기준하면 1~2명이 컷오프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10개 지역구 중 민주당은 8곳이어서 과감한 물갈이가 시도된다면 3명까지도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인위적인 물갈이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찮다.

새로 도전하려는 인물이 누가 봐도 역량 있고 경쟁력 있는 인사라면 괜찮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전북 정치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어서다.

실제, 신진 인사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선급 이상의 전직 의원 중에선 정동영 전 통일장관이 전주병, 유성엽 전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이 정읍고창, 이춘석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익산갑 지역 출마 여부로 관심을 끈다.

3선 이상 중진들이 출마한다면 선거전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데, 현역이든 전직 의원이든 모두 정치생명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중진 인사는 이미 출마로 방향을 잡은 상태로 알려진다.

이와 함께 호남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의 지역구 가세도 관심사다.

비례대표인 양경숙 의원은 전주을 지역구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이고 있고, 김의겸 의원(비례대표)도 군산 출마에 뜻을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남 출신 비례 의원들이 호남 지역구로 내려가는 것에 대해 중앙당 및 공천관리위원회의 ‘정무적 판단’이 어떻게 내려질 지 그리고 지역 여론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가 관건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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