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 계획 변경 인가 통과
10월 착공 26년 7월 준공 예정
1914세대 규모 부대시설 증가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사업이 사업시행 계획 변경 인가를 통과하면서 착공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은 이후 관리처분 변경 인가를 받은 뒤 10월 본격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7월 준공 예정이다.

11일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조합은 최근 사업시행 계획 변경 인가를 통과하면서 완산구 서신동 40-4번지 일대 11만8,444㎥에 1,914가구의 신규 아파트 건립계획을 전주시로부터 승인 받았다.

지난 2006년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추진된 지 18년 만이다.

이에 앞서 재개발 조합은 지난 2015년에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조합은 주차면적 폭을 대당 2.3m에서 2.5m로 확대하는 주차장법이 개정됐고, 전주시가 8%였던 임대주택 의무화 비율을 5% 이상으로 조정하면서 추가로 변경계획 승인을 지난해 11월 신청했다.

시는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지난달 31일 해당사업의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승인했다.

지난 5일 감나무골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50조 제1항에 따라 인가하고, 같은 법 제50조 제9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10조 제3항에 의거 이를 고시했다.

계획변경으로 임대주택 가구가 감소하면서 1,986세대였던 가구수가 1,914세대로 줄었고 부대복리시설은 3,064㎥에서 5,418㎥로 늘어났다.

개정된 주차장 법 적용으로 2,473대에서 법적의무의 136%인 2,780대로 307대 증가했다.

조합은 사업이 추진된 지 20년 가까이 경과하면서 변경계획에 따라 단위세대의 평면을 개선했다.

또한 지하 1층 주차장 층고 2.7m 확보를 위한 단지레벨을 조정하고 서신초였던 초등학교 학생배치 계획을 서문초로 변경했다.

감나무골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앞으로 시공사와 공사비 협상을 잘 마무리해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라며 “그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조합원들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어려움 극복에 동참해 준 점에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