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도정 조찬간담회 앞두고
대광법-양곡관리법 개정안
대한방직터 개발 등 해법마련
김지사 국회 사전활동 강화

4월 임시국회에서 전북도와 정치권이 도 핵심 현안 성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19일 예정된 도-정치권의 조찬간담회를 앞두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강화하는 것이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11일 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4.5 재선거가 마무리된 이후 전북이 현안 해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 핵심 이슈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물론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법’에 대한 정부여당의 지원을 얻기 위해서다.

양곡법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 즉 거부권을 행사한 상태로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투표가 예상된다.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의원들은 이날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정황근 농림장관을 상대로 법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회의에서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은 “생산량을 사전에 조정해 시장개입 요건이 안 되게 하라고 있는 게 법의 기본 취지”라고 지적했고 주철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여수갑)도 “법안 내용도 모르는 주무부처 장관이, 오류투성이의 분석을 근거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고, 대통령도 이를 믿고 허위 근거를 담아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양곡관리법과 관련해 재의 표결을 하면 부결시키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전북 현안과 함께 대광법 지원을 건의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돼 내년 국회의원 총선까지 원내를 이끌 예정이다.

도와 정치권이 이처럼 지역 현안 추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오는 19일 도정 조찬간담회가 개최된다.

이번 간담회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그 동안 공석이었던 전주을 국회의원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담회에는 4.5 재선거를 통해 등원한 강 의원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진보당 등 3당이 모두 참석하게 된다.

실제로 이 자리에선 대광법 등의 주요 현안은 물론 지역내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3당 사이에는 전주를 포함한 지역 발전 방안을 놓고 이견 차를 보이는 사안이 많다.

전주종합경기장이나 대한방직터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따라 대외 현안인 대광법,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함께 전주시 등 지역내 사안과 관련해 도와 정치권이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어떻게 추진 방향을 잡아나갈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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