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노후화 노인회관 신축
태양광패널 대체에너지생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활기찬 노후생활 영위 기대

군산시 5만6천여 어르신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노인회관이 새롭게 건립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노인회관은 지난 1979년에 건립돼 44년간을 사용, 협소하고 노후화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위험 등으로 신축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군산시는 총 사업비 37억1,400만원을 들여 옛 건물이 있던 오룡로27 일원에 연면적 1,250.25㎡, 지상 3층 규모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곳 1층은 노인회 사무실과 상담실 등 업무공간, 2층은 방음시설을 갖춘 음악실을 비롯해 교양취미 및 소모임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실과 건강관리실 등이 들어섰다.

또한 3층은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이 조성됐으며, 건물 옥상에는 총발전 설비용량 34.4㎾의 대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

12일 (사)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지회장 이래범)는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내빈과 지역 어르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개관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행사는 군산문화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이래범 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특히 군산출신의 탤런트 겸 가수인 김성환씨의 1시간에 걸친 특별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했다.

강임준 시장은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소망이었던 노인회관 건립으로 여가생활은 물론, 새롭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어르신 모두가 노년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래범 지회장은 “숙원이었던 노인회관 건립공사를 무사히 마치고 개관 기념행사를 갖게 돼 너무 기쁘다”며 “군산의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어르신으로서 당당하고 존경받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인회 임원을 비롯한 경로당 회장과 회원들은 노인회관 신축 개관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소외계층을 위해 시에 백미 10㎏ 200포(6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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