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버스 2천여명 예약
15일부터 익산별별여행 운영
서해금빛열차 패키지 흥행세

익산시가 봄 시즌을 맞아 선보이고 있는 특색 있는 관광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지역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여행 트렌드 변화에 맞춰 역사와 종교, 농촌체험 등 다양한 테마를 접목한 관광상품을 출시 했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단위 관광객 추이도 3월 첫째 주 3만 4천여 명에서 이달 초 4만 4천여 명으로 30% 가량 늘어났다.

특히 기차와 버스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티투어 버스는 시작한 지 20여일만에 2천여 명이 예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익산시티투어는 ‘순환형 투어버스’, ‘테마형 투어버스’ 등 2개 유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순환형 투어버스는 매주 토·일요일 및 공휴일마다 1일 7회 운행된다.

익산역을 출발해 고스락, 교도소세트장, 미륵사지(국립익산박물관), 왕궁리유적, 보석박물관 승강장을 찾아간다.

테마형 투어버스는 세계유산·숨은보석·익산국보·인기관광·삼사순례 코스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있다.

공연과 연극, 농촌체험까지 어우러진 문화콘텐츠형 투어‘익산별별여행’은 오는 15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익산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조금 더 특별한 열차를 타보는 것도 추천한다.

용산에서 장항선 철로를 타고 떠나는 ‘서해금빛열차’는 익산역이 종착역인 관광열차이다.

온돌 마루실을 포함한 전체 254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1일 1회(월·화요일 제외) 운행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익산 봄나들이 설렘 패키지’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패키지는 전용 버스와 열차 운임을 할인하는 맞춤형 열차 관광상품으로 나바위성당 및 아가페정원, 미륵사지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주요 관광지 28곳을 돌며 여행을 즐기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4대 종교 성지를 방문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치유 힐링 프로그램 ‘다이로운 익산여행’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 및 인센티브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관광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를 홍보해 나가겠다”며 “국내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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