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불법카메라 촬영으로 일탈적 범행을 저지른 직원에 대해 파면 등 중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LX공사는 지난 2월 A지사 내 직원 탈의실·화장실에 설치된 불법카메라를 발견해 즉시 경찰에 신고(2023년 2월 13일)했으며, 경찰 수사 결과 해당 지사 직원이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LX공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외부 전문가 50% 이상이 참여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비위행위자에 대한 중징계와 관할 감독자의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13개 지역본부, 167개 지사에서 지적측량 현장 팀이 운영되는 LX공사는 업무 여건상 일부는 도서·벽지 등에 근무할 수밖에 없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이 같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LX공사는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갑질·성희롱 등 비위행위자 엄단을 위한 예방 교육을 강화해왔으며, 익명제보시스템인 레드휘슬을 도입해 공직기강 확립에 주력해왔다.

더 나아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취약한 지역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LX공사 김정렬 사장은 “유감스럽게도 경찰 수사 결과 직원이 일탈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내부통제시스템의 미흡한 지점이 확인된 만큼 이를 재점검하고 무관용 처벌로 공직 기강 확립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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