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고향-학창시절 보내
고교 동문 신영대의원과 승부

국회 김의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군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도내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 견제 그리고 민주당과 전북 발전을 위해 군산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날 간담회는 출마 선언은 아니고 출마 의지를 표명하는 선에서 그쳤다.

김 의원은 현재 군산에 사무실을 준비 중이다.

주소지 이전은 자녀의 학교 문제 등 환경을 고려해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경북 왜관(칠곡군)에서 출생했지만 어릴 때 군산으로 옮겨 학창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이 전북 출신”이라며 “전북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에서 김 의원은 민주당의 대여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한동훈 법무 장관과의 논쟁 등으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인지도가 높다.

“호남 출신 비례대표 의원의 호남 지역구 출마에 대해, 당 지도부가 자제를 요청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의원은 “그러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출마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 의원이 출마하게 된다면 지역구인 신영대 의원과의 승부가 예상된다.

두 의원은 군산제일고 선후배 사이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군산 출마를 염두했지만 무산됐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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