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신청에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적용하지 않아 혼란을 야기한 경제통상진흥원에 대해 특정감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김대중 전북도의회(익산1)의원은 14일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경제통상진흥원이 지난 3일부터 중소기업 자금 융자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계획에 없던 사전 대기자를 지정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경진원은 선착순 방문이라고 공지해놓고 일부에게는 인적 사항을 받고 돌려보냈으며 또다른 이들에게는 마냥 줄을 서서 대기시킨 것.

김 의원은 “당시 접수상황에 대한 자료 요구한 결과 사업공고문에 사업 신청기간은 분명히 분기일 시작일로부터 10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로 돼 있다”며 “그러나 경진원은 사업 신청 전날 대기자 명단을 작성하는 등 주먹구구로 운영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경진원 원장과 본부장은 얼굴 한번 비치지 않았다고 한다”며 “힘없는 담당 팀원들만 현장에서 민원인들로부터 항의를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지사는 접수 과정에서 진흥원 사무 처리가 미숙했다며 조만간 특정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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