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찬간담회서 현안논의
국립의전원-대광법 개정안
새만금공항 조기개항 등 산적
진보당 가세 '3당 협력' 관심

전북도와 정치권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 추진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지난 4.5 재선거에서 전주을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정가 관심이 높다.

이번 간담회에는 도내 지역구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진보당 등 3당이 모두 참석하게 된다.

따라서 21대 국회의 남은 임기 1년간 ‘여야 협치’가 잘 이뤄질 것인가는 이번 간담회 분위기에서 미리 짐작할 수 있다.

18일 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이후 전북은 중앙과 지역에 추진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문재인 전 정부에서 해결 못 한 남원국립의전원 설립, 올해 상반기 전북 최대 과제인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법의 세부 내용 논의, 새만금신항 1단계 배후부지 재정사업 전환 등이 시급하다.

여기에 오는 5월12월부터 9일간 도내에서 개최되는 아태마스터즈대회, 8월 새만금잼버리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아태마스터즈대회는 불과 3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 미래를 위해선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새만금공항의 조기 개항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특히 새만금공항은,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부산 가덕도신공항과 비교되면서 공사기간 단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덕신공항은 당초 2035년 개항 예정이었지만 2029년으로 앞당겨졌다.

2026년 개항을 기대했던 새만금공항은 현재 2029년 개항 예정이다.

따라서 이를 앞당기는 게 중요하다.

새만금공항은 새만금 성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 인프라다.

도내에는 또 대한방직 터 개발이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 완주-전주 통합론 등과 같은 ‘복잡한’ 사안이 즐비하다.

이런 상황에서 도와 정치권 간담회가 19일 열리는 만큼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북은 지난 4.5 재선거를 통해 다당체제가 형성됐고 이번 간담회는 지역중심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그리고 새롭게 원내 진출한 진보당 등 3당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전북은 최근까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의 원팀 협치가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전북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9조원대 국가예산 확보 등에서 성과를 냈다.

이번에 전주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진보당이 가세하면서 3당 체제가 됐다.

도내 여야 3당이 산적한 도내 현안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탄탄한 원팀을 그대로 이어갈 것인지 도민들의 관심이 크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