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예술단이 한국의 문화 사절로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연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27일 하와이 Theater Center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28일은 현지 한국어 학당 학생들을 상대로 국악 강습과 부채춤 체험, 전통악기 연주와 판소리 감상이 이어진다.

국악원의 해외공연은 전북이 국악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한편, 전북도 외교 관계 사업 및 공공외교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2회 이상 추진하고 있다.

전북 국악을 세계 속에 선양하고, 한국의 문화와 예술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을 확대해 궁극에는 대한민국의 외교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미국 하와이 ‘한-미 동맹 70주년’ 외교 관계 수립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며 상대국과 우호 관계 증진 및 한국 사회에서 위상 제고를 도모하고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 동포 및 기업의 이미지 강화에 도움을 주며, 한국 전통예술을 알리고‘한국 속의 한국’전북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해외에 전라북도립국악원 예술단 30여 명이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및 전통음악을 소개하여 신한류 문화 분위기 조성을 마련하고, 우리 동포들을 위로하여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번 해외공연은 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전통무용‘부채춤’으로 무대의 막을 열고, 두 번째 공연은 조선시대 후기 무주 출신의 개성적인 화가인 최북의 예술성을 담은 남성 군무인 창작무용‘휘’ 작품을 보여준다.

세 번째는‘시나위 & 살풀이춤’은 관현악단 시나위 즉흥 음악에 맞춰 무용단 지도위원인 최은숙 단원이 춤을 춘다.

네 번째는 창작무용‘어허 둥둥 내사랑’이현주, 이유준 단원이 한여름의 감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여 춤을 춘다.

다섯 번째는 창작무용‘시집가는날’은 전통 혼례의 풍속 분위기를 춤으로 보여준다.

여섯 번째는 판소리 심청가 중‘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이연정 단원의 소리로 생생하고 풍성하게 풀어낸다.

일곱 번째는 창작무용‘나비바라’불교 영산재의 나비춤과 바라춤을 이 시대의 미적 감각에 맞게 여성 6인조로 안무한 작품이다.

여덟 번째는 국악합주로 들려주는‘신뱃놀이’를 황승주 외 5명이 전통음악의 흥과 신명으로 경기 뱃노래의 선율을 테마로 사용하여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힘찬 기상을 담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창작무용‘풍장’은 국악원 무용단의 수준 높은 역량이 돋보이는 한국의 미와 멋이 살아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한류 열풍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 알리기를 선도하는 공연이다.

특히 우호 협력 등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미국 간의 관계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예술을 소개하여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 할 전망이다.

이희성 원장은“국악의 본고장이라는 사명감으로 전북만의 고유한 예술 특성을 발휘하여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국가의 위상을 위해 노력하는 현지 동포들을 위로하여 그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도록 이번 해외공연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