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소통의 날 청원에 당부
1% 가능성만 보여도 틈이용을

김관영 도지사가 올 상반기 도정 최우선 과제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선정하고, 청원들에게 도전경성의 자세로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지난 21일 열린 ‘4월 소통의 날’ 행사에서 명사초청 특강에 앞서 김 지사가 청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김 지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라며 “가능성이 5%도 안됐지만 우리가 힘을 모으고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아 나가다 보면 가능성이 조금씩 늘어갈 것이라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전북 청원들이 모두 도전경성의 자세로 1% 가능성만 보여도 그 틈을 이용해줬으면 한다”며 “무슨 일이든 반드시 성공해 내야 된다는 의지를 가지고 업무에 임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차전지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크게 4개 소재로 만들어진다.

전북에는 현재 양극재 10개, 음극재 7개, 분리막 1개, 전해질 7개 업체가 포진해서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하지만 이차전지 최종 단계인 대기업의 완성품 제조업체가 아직 없어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김 지사는 치열한 투자유치 활동과 함께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오는 6월 지정을 예고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기업유치 등에 나서고 있다.

또 이차전지 특화단지 TF 등을 통해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대응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새만금지구에만 14개 이차전지 기업들이 입주해 집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올들어서만 5개 기업이 3조원 규모의 투자를 협약했다.

앞으로도 3~4개 기업이 새만금에 조 단위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새만금이 이차전지 메카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LG화학과 절강화유코발트 합작법인은 최근 1조 2000억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단 6공구에 연산 5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도 중국 내 최대규모의 전구체 기업인 GEM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온과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신규 외투법인 지이엠코리아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 21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전구체 생상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엘지화학 투자협약 LG화학과 절강화유코발트 합작법인이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김 지사는 이외에도 “짧은 기간 안에 특별자치도 특례 규정을 발굴해서, 이를 법제화 시키고 올해 안에 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전라북도 입장에서는 중요한 과제”라며 “직원들이 앞장서서 특례를 발굴하고 협의하느라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진 명사 초청 특강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특별 초청된 송창근 KMK 글로벌 스포츠 회장이 ‘착한 리더가 성공한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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