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면 250톤 배수지 설치
송배수관 10km 매설 추진
성산면단위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도 상반기내 착공

군산시가 출수 불량과 하수처리 등 주민들의 불편에 따른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상하수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서수면 지역의 출수 불량을 해결하기 위해 서수면 관원리와 화등리 일원에 서수 배수지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수면은 조촌동에 있는 군봉배수지와 대야면에 있는 대야 배수지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농촌지역 수도 사용자 증가와 ㈜동우 등 수돗물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입주해 갈수록 수돗물 사용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명절이나 김장철 등 수돗물을 많이 사용하는 기간과 수돗물 다량 이용 기업의 수돗물 사용 시간이 겹칠 경우 수압이 내려가 수돗물 공급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 때문에 그동안 시는 소규모 가압시설 7개소를 설치해 서수면 출수 불량지역 주민의 식수 이용 불편을 해소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총 47억4,000만원을 투자, 250톤 규모의 배수지 설치와 송배수관 10㎞를 매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9월에 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했으며, 지난 2021년 8월 송배수 공사를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관로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내달부터 250톤 규모의 배수지 공사를 추진, 내년말 공사를 완료하면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지역 주민과 기업의 수돗물 이용에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소규모 가압시설도 가동하지 않게 돼 수도시설 운영 및 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산시는 성산면 일원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방류수역의 수질을 보전하기 위해 성산면단위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토지보상 협의가 최종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상반기 중 하수처리시설 공사 착공에 들어가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으로 신규 반영됐으며, 총사업비 48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하수처리장 1,000톤 규모 1기 설치, 하수관로 40.7㎞ 신설, 배수설비 850가구를 정비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토지보상 협의에 진척이 없어 공사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토지주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의 노력으로 수용대상 토지 5,323㎡에 대해 최종 협의가 완료됐다.

하수처리시설은 공사 기간만 2년 정도 소요되고, 시운전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오수를 유입시키는 만큼 처리장 착공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시는 보상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하수처리시설 공사를 상반기 중 본격 착공해 각 가정집의 배수설비 공사를 통한 정화조 폐쇄 절차가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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