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군산시가 지역 내 공중화장실 30개소에 우선적으로 스마트 안심 비상벨을 설치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공중화장실 22개소에 비상벨을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비상벨 추가 설치 또한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기존 화장실에 설치된 일반형 비상벨은 위급상황 발생 시 외부의 경광등과 사이렌만 작동해 작동 후 외부 행인의 신고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스마트 안심 비상벨은 화장실 내 비명소리 등 이상 음원이 감지되거나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관할 경찰서 112상황실과 자동으로 연계된다.

백운초 하수과장은 “안심 비상벨 설치로 여성, 노약자, 아동 등 범죄 취약계층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공중화장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아직 112상황실과 연계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나머지 공중 화장실의 일반형 비상벨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안심 비상벨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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