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도 방지사업' 선정
접안시설-생활용수문제 해소

전북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작은 섬 공도(空島) 방지사업’에 군산 죽도와 고창 외죽도가 선정돼 사업비 19억원(국비 13억3000만원, 지방비 5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열악한 생활 환경으로 무인화 위기에 처한 작은 섬의 소멸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업비의 70%를 지원, 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생활 기반시설(식수, 전력, 접안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 2월 시·군과 협의를 거쳐 군산 죽도와 고창 외죽도를 사업 대상지로 발굴해 행안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행안부는 현장 확인 등 심사를 통해 두 곳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올해는 사업대상지 조사 및 실시설계용역 등이 추진되고 오는 2026년까지 생활 기반시설들이 대폭 보강될 예정이다.

군산 죽도에는 2026년까지 총 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접안시설, 관정, 가로등 등이 설치되고 호안이 정비된다.

과거 죽도는 삼치 파시(고기가 한창 잡힐 때에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가 열릴 정도였으나 접안시설 부족 등으로 상주 주민이 점점 줄어든 곳이다.

고창 외죽도에는 2025년까지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관정, 우수저류시설, 상수관로,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염분이 있는 관정수 문제로 애로를 겪던 주민 식수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찬준 전북도 지역정책과장은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이 완료되면 그간 접안시설, 생활용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상당수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섬 지역 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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