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번암면 금천마을은 지난 22~23일 간 전국 각지의 출향민을 초청하는 잔치인 ‘전국 향우회 만남의 광장’을 진행했다. 

행사는 장수군 단계별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변화된 마을, 주민 간 화합 및 마을에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출향민에게 자랑하고 미래 발전계획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출향민들과 주민 등 120여 명이 한 데 모여 환영식, 노래자랑 등 잔치를 벌이며 지난날을 추억하고 서로의 그리움을 달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한편 금천마을은 2020년 마을자원조사를 시작으로 2021년 생생마을만들기, 2022년 장수마을만들기를 완료하고, 올해는 3단계 마을만들기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3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5억이 투입되며 마을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사업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역량강화 사업이 이뤄진다.

최훈식 군수는 “단계별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발전해가는 마을을 볼 수 있어 기쁘고, 출향민 여러분이 언제라도 다시 찾고 싶은 활력 넘치는 장수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숙 장수지역활력센터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산업화 시기 도시로 떠난 세대들을 고향과 연결함으로써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은퇴를 앞둔 출향민들이 언제라도 고향에 돌아올 수 있다고 느끼도록 환대받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출향민 방용승 씨는 “4학년 때 고향을 떠나 거의 50년 만에 다시 와본다”며 “외지로 나간 많은 분들이 돌아와 행복한 말년을 보낼 수 있는 고향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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