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3% 수입 7.1% 감소
건설 광산기계 수출 40%↑

전라북도 수출·입이 3월 들어 동반 하락하면서 이어가던 호조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 “2023년 3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0%가 감소한 6억 7,146만 달러, 수입은 7.1%가 감소한 5억 3,358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3,788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7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출 금액을 기록했으며, 1분기 누적 기준 수출은 14.4% 감소한 18억 8,234만불, 수입은 7.6% 감소한 15억 744만불, 무역수지는 3억 7,491만불을 기록했다.

3월 전북 5대 수출 품목은 건설광산기계($6,318만, 38.9%), 자동차($6,018만, 41.0%), 농약 및 의약품($5,786만, 1.7%), 동제품($5,277만, -25.7%), 정밀화학원료($3,889만, -37.6%)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해외 각국에서 인프라 투자로 수출이 증가한 건설광산기계는 올해 1분기 누적 기준으로 40% 이상 수출이 증가했으며, 3월에도 38.9% 증가한 6,318만불을 기록했다.

또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화물차 수요 증가로 자동차($6,018만, 41%)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농약 및 의약품($5,786만, 1.7%) 수출도 중국, 인도, 독일 등의 수요 증가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기존 수출 주력품목군인 동제품($5,278만, -25.7%), 정밀화학원료($3,889만, -37.6%), 합성수지($3,655만, -45.0%) 등은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벨기에 순으로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하였다.

미국 수출($1억 4,120만, -13.4%)은 농기계($2,955만, -23.4%), 건설광산기계($1,650만, 67.2%), 동제품($1,078만, 62.2%)이 주요 수출 품목이었으나 농기계 수출 부진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또한 중국은 종이제품($1,767만, 8.4%), 정밀화학원료($1,740만, 4.6%), 동제품($1,287만, -60.8%) 등의 수출 실적을 보였으나 동제품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전년 대비 29.7% 감소한 1억 570만불을 기록했다.

일본($3,736만, -26.7%), 베트남($3,492만, -16.8%) 지역으로 수출도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수출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금년도에 매월 수출이 증가하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올해 3월에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월별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건설광산기계와 자동차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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