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관광자원 접목 프로그램
산책-마중-음악 3가지 테마 구성
전주 곳곳 관광명소 야외상영 진행
독립영화계 배우 소속사 '눈컴퍼니'
배우들과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
무성영화 라이브 음악 공연 곁들여
'소니마주' 공연-'신나는 섬' 연주

폐막식 사회 강길우-이상희
2년 연속 전주영화제 참석
씨네투어-전주영화X마중
관객과 가깝게 소통에 나서
페막작으로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전주국제영화제가 이달 27일부터 화려한 막을 연다.

올해 영화제는 다양한 영화 및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조우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올해는 관광거점 도시 전주를 앞세울 전주 대표 콘텐츠인 영화와 문화유산을 접목할 전주씨네투어가 신설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주씨네투어는 전주의 대표 콘텐츠인 영화와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 관광자원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총 세 가지 테마의 여행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전주영화X산책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부대행사인 ‘야외상영’과 ‘버스킹 인 전주’가 ‘전주씨네투어’를 통해 더욱 확장된 형태로 자리 잡았다.

전주 곳곳의 관광 명소에서 야외 상영이 진행되고,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했던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야외 공연은 영화제 기간 전인 14일부터 5월 20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야외상영작은 2022년 주목받았던 국내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매거진 씨네21과 함께 선정하여 추후 상영 장소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 전주영화X마중

독립영화의 산실인 전주국제영화제가 독립영화 배우들과 관객이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주영화X마중’은 매해 독립영화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배우가 속해있는 소속사를 선정하여 선정된 소속사의 배우들과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기획의 골자다.

올해 ‘전주영화X마중’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로 활약했던 강길우, 이상희 배우를 포함 국내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소속되어 있는 ‘눈컴퍼니’와 함께한다.

앞으로 이들 참여 배우는 전주를 배경으로 한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참여 배우의 출연작을 상영하는 특별전의 게스트로 초청되어 관객과 만난다.

특히 이번 특별전의 상영작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예비 관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밖에도 전주국제영화제는 배우들과의 마중 토크, 굿즈 판매 등 배우와 전주를 함께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 전주영화X음악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음악 페스티벌인 ‘Have A Nice Day’와 협업하여 영화제 기간 중 개최하는 등 음악 콘텐츠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주영화X음악’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무성영화에 라이브 음악 공연이 곁들여진 ‘소니마주(Sonimage)’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상영작은 미국의 희극 배우인 헤롤드 로이드의 대표작 ‘안전불감증’(1923), 제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단편) 수상작 알베르 라모리스의 ‘빨간풍선’(1956), 찰리 채플린의 ‘모험가’(1917)이며, 여기에 밴드 ‘신나는섬’의 현장 연주가 더해진다.

‘신나는섬’은 무성영화에 집시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로 유명하며, 그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전주영화X음악’ 프로그램은 29일과 30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전주국제영화제 일반 상영작 예매 기간과 동일하나, 자세한 일정은 4월 중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강길우, 이상희
강길우, 이상희

▲ 폐막식 사회자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로 강길우, 이상희 배우를 선정됐다.

23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눈컴퍼니의 강길우, 이상희 배우로 낙점된 것이다.

강길우 배우는 ‘한강에게’(2018)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 전주영화제에 6년째 참석하고 있으며, 영화 ‘정말 먼 곳’(2020), ‘더스트맨’(2020), ‘온 세상이 하얗다’(2020), ‘초록밤’(2021), ‘여섯 개의 밤’(2022) 등 작품마다 다른 얼굴과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믿고 보는 배우’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까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으로 대중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각인시켰다.

이상희 배우는 ‘철원기행’(2014), ‘눈꺼풀’(2016), ‘연애담’(2016), ‘겨울밤에’(2018), ‘국도극장’(2020), ‘정말 먼 곳’(2020)까지 독립영화는 물론이고 ‘데시벨’(2021) 등 상업영화까지 섭렵, 심도 있는 내면 연기를 바탕으로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아왔다.

그뿐만 아니라 드라마 ‘어사와 조이’,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등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두 배우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작품인 ‘정말 먼 곳’(2020)의 주연 배우로 전주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만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씨네투어’, ‘전주영화X마중’ 프로그램에도 참석해 관객과 더 가깝게 소통하며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폐막식은 오후 6시 30분 게스트들의 레드카펫 입장 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수상작 소개와 수상자 인터뷰,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폐막선언, 폐막공연의 순으로 진행된다.

폐막공연에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이 출연하며, 김사월 밴드의 풍성하고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폐막작으로는 김희정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이자, 김애란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상영된다.

폐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배우 박하선 주연으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남은 아내의 시간을 담았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