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경영진단분석 결과
30%↑··· 회차별 개선점검

맞춤형 경영 상담을 받은 청년농업인들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문 상담을 받은 청년농업인의 평균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사업에 참여한 2021년 매출액 6,663만원이 다음 해인 2022년에는 30.3% 증가한 8,663만원으로 집계됐다.

농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청년농업인 경영진단분석 및 컨설팅 사업’의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시작된 전문 상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청년 후계농 영농 정착 지원사업’에 선발된 인원 가운데 희망자를 선정해 영농현황 분석 및 진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농업경영관리 역량을 강화토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에는 청년농업인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원예, 식량, 축산, 재무, 회계, 판촉 분야 전문상담사 145명이 농가당 3회씩 전문 상담을 벌였다.

품목별로는 축산(54.5%), 식량(42.7%), 과수(41.1%) 순으로 매출액 변화가 두드러졌다.

또한 영농경력이 적을수록 매출액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영농 정착 초기에 있는 청년농업인에게 전문적인 경영 상담이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증가 이유로는 전문 상담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회차별로 경영 개선사항을 점검하며 조치하는 가운데 경영개선 효과가 나타나 매출액 증대로 이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경영개선 사항이 반영된 비율을 살펴보면 1차 68.2%, 2차 74% 수준으로 점차 높아졌다.

사업 전후로 경영기록장 작성 농가는 55.4%→62.2%, 사업계획서 작성 농가는 42.1%→50.7%, 대출 상환계획 작성 농가는 44.0%→45.9%로 늘었다.

전문 상담을 받은 뒤 경영기록장, 사업계획서 작성을 통해 경영관리 능력이 높아졌고, 영농활동 체계를 익히면서 농가 경영이 개선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문 상담을 받은 청년농업인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8점으로 매우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청년농업인 육성 기여도’ 4.53점, ‘사업 수행의 적절성’ 4.44점, ‘농가 경영 문제 해결에 도움’ 4.43점으로 전반적으로 사업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