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로公 상호협력 MOU
하이패스 결제 서비스 구축
정차없이 요금 지불 편리해
동물원 교통체증 해소 기대

전주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전주동물원이 획기적인 주차시스템을 마련해 주목된다.

이는 전주시가 오는 7월까지 동물원 주차장에 하이패스 시스템을 설치,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은 정차하지 않고도 주차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데서다.

전주시는 27일 한국도로공사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오는 7월부터 전주동물원 주차장에 하이패스 결제 서비스를 구축·운영하는 것으로 목표로 시스템을 표준화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도입에 필요한 기술 및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주차장 하이패스는 하이패스단말기 장착 차량이 주차장 출입구 통과 시 주차요금을 따로 계산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등록된 카드로 결제되는 후불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주차장 통과 소요시간이 평균 약 12초 감소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주차장 하이패스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주동물원 주차장 입구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도입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를 분석한 후 향후 대형 주차장에 순차적으로 하이패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주차장 하이패스가 도입되면 주차장 이용자의 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과 환경오염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빠르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차장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 이후 주차요금을 감면받고자 하는 시민은 인력으로 운영되는 별도의 입구를 이용하면 된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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