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은 4일 오후 7시 30분 2023년 상반기 목요국악예술무대 두 번째 무대로 이항윤 대금독주회‘산자무심벽’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악원 관현악단 이항윤 부수석 단원의‘산자무심벽’이 내포하고 있는 자연스러운 예술적 경지를 여과 없이 드러낼 프로그램으로, 국악기를 대표하는 대금과 단소 위주로 구성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관악기인 대금은 예로부터 선조들의 대나무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국악기로 통일신라 시대에‘삼현삼죽’이라 하여 향악기를 대표하는 3가지의 현악기와 관악기로 포함되어 현대까지 명맥을 이어온 악기다.

첫 번째 무대는 이항윤 단소산조‘추산’을 조용수 국립창극단 기악부장의 장단으로 시작한다.

추산은 정읍 출신 호남 풍류 음악의 대가이자 단소를 잘불어 귀소라 라는 별칭으로 불린 전홍련 선생의 호다.

전홍련 – 이생강 – 이항윤으로 이어지는 단소 산조는 계면 단소와 달리 외양적 농음법이 특징이며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 호남대풍류‘전라삼현육각’을 전라삼현육각보존회와 합주를 한다.

전라삼현육각은 전주지역 관아에서 전승된 삼현육각(피리2, 대금1, 해금1, 북1, 장구 1명으로 구성된 악기편성)으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북 대표 향제 음악이다.

마지막으로‘이생강류 대금산조’를 준비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로 지정된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맑고 청아한 소리와 함께 장식음의 기교가 뛰어나며 대금산조의 원형적 특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산조로 대금의 멋을 한껏 발산하며 마무리한다.

2023 상반기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국악의 보급과 대중성 확보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상설공연으로 18일과 25일, 6월 15일과 22일 총 4회를 더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만 8세 이상 관람가로 각 공연 일주일 전 오후 1시부터 전라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티켓가격은 무료이며 남는 좌석에 한하여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