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특화 숲 조성사업 추진
9.18km구간 트레킹 코스
사계절 꽃-수목 10만주 식재
연말 '치유의 숲' 완공 앞둬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익산 함라산이 전국적인 힐링 트레킹 명소로 재탄생 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금강 조망이 펼쳐지는 함라산 임도를 국립 익산 치유의숲 및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와 연계하는 ‘함라산 경관특화 숲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국립 익산 치유의숲(치유숲길 및 황톳길)과 최북단 야생차 군락지, 입점마을까지 총 9.18km 구간을 명품 트레킹 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총 21억 원(국·도비 14억 원 포함)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 간 함라산 임도 일원에 꽃과 수목 10만 주를 식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봄에는 공조팝, 애기말발도리, 삼색병꽃 등 여린 초록잎을 한층 빛내주는 흰색 꽃길을 만날 수 있다.

여름에는 파랑·보라 색감의 수국(엔들레스 썸머 오리지널), 가을은 노랑·주홍의 청·홍단풍 및 은목서, 겨울에는 하얀 눈에 빨간 애기동백이 숲 터널을 물들이게 된다.

단조로운 소나무 위주였던 함라산 임도에 다채로운 색감이 더해지면서 사계절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여기에 도내 최초 ‘국립 익산 치유의숲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명품 힐링관광도시로 도약이 기대된다.

총사업비 145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은 함라산 일원에 62ha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치유의 숲은 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음이온 등을 활용해 치유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곳에는 산림치유센터 및 친수공간, 야생화정원, 숲속공방, 경관·명상 특화공간, 무장애 데크 숲길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정헌율 시장은 “산림은 휴양공간이자 관광 및 임산물 재배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함라산을 전국 최고 자연 힐링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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