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인협회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을 고부향교와 태인향교에서 진행한다.

고부향교와 태인향교는 전북도 문화재자료 제74호와 75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 사업은 ‘공정아 민주야 향교가자!’라는 주제 안에 네 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총 9회 진행된다.

6일부터 시작된 첫 번째 프로그램인 ‘동학길 걷기’는 총 2회로 나누어 진행된다.

고부 눌제를 시작으로 사발통문지→ 고사부리성→ 황토현전적지→ 만석보→ 말목장터 등 동학농민혁명의 현장을 걸으면서 당시 상황을 체험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체험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선비문화 체험’은 13일과 6월 10일 태인향교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총 2회에 걸쳐 지역주민과 참가신청자를 모아 ‘향교예절’과 정읍지역에서 활동했던 의병장과 혁명가, 독립운동가의 ‘초상화 그리기’를 진행하며 특히 태인과 칠보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답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정읍의 여인이란 주제로 단종비인 정순왕후, 영조대왕의 어머니 숙빈최씨, 대장금으로 잘 알려진 장금마을을 찾아갈 예정이다.

세 번째 프로그램인 ‘공정아 민주야 향교가자!’는 정읍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체험과 탐사 등으로 총 2회 고부향교에서 진행된다.

고부향교 뒤편에 있는 대나무 밭에서 죽창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과 백제의 중방이었던 고사부리성을 답사하며 현시대에 필요한 민주주의 정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네 번째 프로그램인 ‘선비 걸음걸이’는 고부향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총 3회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고부향교의 내력과 향교에 배향된 인물에 대해서 알아본다.

고사부리성을 답사하고 군자정의 유래, 고부가 이름만 남기고 축소된 배경을 알아볼 계획이다.

이형구 회장은 “우리 지역은 역사적으로 특별한 곳이다.

고부군은 면으로 추락하여 이름으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나기 까지 전북의 중심에 있던 고장이었다”며 “이런 유서 깊은 곳에서 정신세계를 확장하는 사업을 하게 되어 매우 중요하고 책임감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6일 고부향교에서 실시하는 ‘선비 걸음걸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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