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합창단 제112회 정기연주회 2인2색 합창음악회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군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채용을 위한 공연심사로 병행하며, 서류 및 리허설 전형을 거쳐 선발된 2명(주광영·박지운)의 후보자가 각자의 음악적 색채를 풀어놓은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1부 공연을 여는 주광영 지휘자는 경원대 음악대학(성악)을 졸업한 후 UCLA 대학원 석사(성악, 합창지휘), LCLA 대학원 박사 학위(합창지휘)를 취득했다.

이어 과천시립여성합창단, 송파구립합창단, (사)난파 합창단 등을 통해 음악적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한 지휘자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주 지휘자는 J.Haydn의 ‘Te Deum’을 시작으로 감성과 서정적인 우리 가사들로 이뤄진 한국 합창곡(봄길, 나하나 꽃피어 등)과 서양 합창곡(Alle Alle Alle, Music down in my Soul)을 통해 청중들에게 감미로운 선율을 전달할 예정이다.

2부 공연을 맡은 박지운 지휘자는 이탈리아 프로시노네 국립음악원 작곡, 오케스트라 지휘, 합창지휘 등 유럽에서 동양인으로 유일무이하게 3개 전공 디플롬을 획득했다.

이후에 로마에서 로마네스카 오페라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로마의 ARAM, AIART 국제음악아카데미 교수를 역임하는 등 국내외 작곡가 및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대구시립과 김해시립 합창단 상임지휘자, 서울·대구시립 오페라단을 지휘한 바 있다.

박 지휘자는 무반주 합창곡 Christus Factus est(A.Bruckner) 등을 시작으로 3개의 우리말 꽃노래(모란꽃, 진달래꽃, 동심초)과 마지막 순서로는 19세기 말 시칠리아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중에서 3개의 합창곡을 무대에 올린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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