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협회 진안군지부(회장 이승진)가 주최하는 2023년 진안고원 봄 음악회가 지난 3일 진안문화의 집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진안고원 봄 음악회는 전북권 내에의 유명 성악가들이 결성한 빅브라더스 남성중창단을 중심으로 절묘한 하모니가 인상적이었다.

테너 윤호중과 정수균 그리고 바리톤 김정렬과 김동식이 참여했는데 대부분 해외 유학파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연주 활동을 펼친 남성 성악가들의 활기찬 무대였다.

처음과 마지막 등의 프로그램으로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을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남성들만의 특유한 웅장함과 화려함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클래식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출연곡들로 채워졌다.

대부분 성악 등의 노래를 중심으로 무대에 올려진 이번 음악회이지만 순창 출신 색소폰 연주자인 권운주씨를 초청하여 클래식 음악 무대이면서 세미클래식의 잔잔한 선율이 연주를 돋보이게 했다.

또한 다양한 음악회를 위해 보컬 연주자인 이예은이 홀로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했는데 간결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창법의 노래를 통해 박수갈채를 받았고 아동 음악가인 김은영 씨는 추억의 동요인 ‘반달, 꽃밭에서, 조개껍질 묶어’ 등을 관객들과 함께 열창하면서 감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진안고원 봄 음악회를 뒷받침하는 피아노 반주에는 피아니스트 유진과 이하경이 참여했다.

마지막 피날레는 빅브라더스 남성중창단의 앵콜곡으로 서울의 찬가를 개사하여 ‘진안에서 살리라’라는 의미의 ‘진안찬가‘를 통해 진안고원의 봄 음악회에 대한 열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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