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에
박경희씨··· 산업 발전가능성↑

제29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영예의 대상에 박경희(59·광주시)씨의‘멋진 신사의 지승 가방’이 선정됐다.

전주시와 전국한지공예대전 운영위원회, (재)한국전통문화전당은 4일 박경희 작가를 포함한‘제29회 전국한지공예대전’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전국한지공예대전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작품 접수를 진행, 전통부문 20점, 현대부문 65점, 문화상품 및 기타부문 41점 등 총 126점이 접수돼 심사를 진행했다.

박동삼 심사위원장을 비롯, 한지공예 전문가 총 7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진행, 이번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작인 박경희 작가의 ‘멋진 신사의 지승 가방’(문화상품 및 기타부문)은 서류가방, 크로스백, 클러치백을 한지 지승공예의 전통기법을 활용해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지를 소재로 미적 감각은 물론 소재의 다양성 측면에서 한지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최우수상에는 전통부문 김초순 작가의‘의걸이장’, 현대부문 최기수 작가의 ‘옥수수 따는 날’이, 우수상에는 전통부문 이정수 작가, 현대부문 문수연 작가, 문화상품 및 기타부문 권해선 작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박동삼 심사위원장은 “전주의 전국한지공예대전은 29년간이라는 전문성과 열의와 함께 전통공예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작업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많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의 역할과 동시에 한지로서 도시의 이름을 대신하는 역사성을 갖는다”며 “전통공예의 전승과 창작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현과 익숙함을 벗어나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우리의 삶이 빠르고 다양하게 바뀌는 현재에 공예와 인간이 만나는 지점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인식하여 미래에도 공예가 새로운 가치를 생산해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은 오는 16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진행되며, 대상은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또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자들 중 초대작가전에서 최계영 작가(작품명 : forest stoer)가‘올해의 초대작가상’으로 선정됐다.

입상작은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 초대작가전은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전시실에서 각각 전시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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