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외투기업간담회 개최
도레이첨단소재 등 참석 인력
수급-소부장 규제분쟁 등
애로사항 토로··· 도 지원약속

4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열린 일본계 외투기업·대일(對日) 수출기업과 간담회에 김관영 도지사가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발전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4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열린 일본계 외투기업·대일(對日) 수출기업과 간담회에 김관영 도지사가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발전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대일(對日) 수출을 확대하고 산업•통상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전북도는 지난 4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전북 소재 대일(對日) 수출 및 외투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애로사항 청취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된 양국 간 관계 및 협력 기회를 활용해 일본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산업•통상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이현웅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등을 비롯해 도레이첨단소재, 동우화인켐, 로얄케닌,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시즈오카한성, 아데카코리아, 아이세로미림, 얀마농기코리아, 트라이스톤코리아, 한국구보다 등 일본계 외투기업과 대일 수출기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인력수급의 어려움, 업계불황에 따른 판매부진 및 일본과의 소부장 규제 분쟁•불매운동 등으로 인해 기업 통상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효섭 도레이첨단소재 본부장은 “약 1천억원 규모로, 공장을 증설 중이다.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만, 인력 부분에서 잦은 이직률과 우수 인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농기계 제조 업체인 얀마농기코리아의 와타나베 타케시 대표 역시 인재 채용의 어려움을 전하며 농기계 관련 인력채용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와 채용 박람회 진행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현웅 원장은 “외투기업 전용 인력창구를 운영하고 있다”며 “필요자원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채용장려금의 제도 등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준우 전북무역협회 본부장은 “외투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으며, 김하영 코트라전북지원단 부단장은 “외투기업 채용 박람회와 찾아가는 채용설명회 등 여러 지원책이 있는 만큼 이를 기업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기업이 인력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인력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기업에 맞춤형 인력지원을 위해 임기 초기부터 교육 전담국을 신설하고, 기업이 필요한 인력 수요조사와 중장기 로드맵을 구현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달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전북에 투자할 기업이 전북에서 전성기를 맞고 지역과 함께 성공스토리를 써나갈 수 있도록,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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