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기습적인 이상저온 현상으로 전북 남원지역 과수농가 피해가 커 남원시가 대책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남원시는 오는 5월 15일까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피해접수를 진행중이며, 현재(5월8일 기준) 과수농가 중에는 약 396농가, 202ha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 추가적인 피해접수를 통해 피해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남원시는 4월 7일 경부터 이상저온이 발생했고, 작년보다 개화 시기가 10일 정도 빨라 이상저온 시기와 개화 시기가 겹쳐지면서 심각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재난지원금 확보를 위해 직접 중앙지역의원을 만나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으며, 지난 4일, 관련 부서와의 대책회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피해 농가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정밀 조사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피해가 컸던 남원시 아영면 일원 과원을 방문해 피해 정도를 직접 확인하고 농업인과의 면담을 통해 상처 입은 농가들의 심정을 헤아렸다.

한편,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유독 포도 피해가 심각한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피해 발생 정도에 따라 알맞은 방법으로 새가지를 받아야 하며 2차 감염 피해방지를 위한 병해충 방제를 실시하고, 착과량 조절을 통해 수세를 회복해 추후에 있을지 모를 저온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하우스 내에 다겹보온커튼시설, 온풍기 및 방열공기순환팬 시설이나 노지에서는 열풍 방상팬 시설 등을 갖추어야 하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통해 매년 발생하는 자연재해로부터 대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피해로 인한 과수농가들의 막막한 심정이 깊이 전해진다”며, “이번 피해복구에 심혈을 기울여, 전국 최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는 남원시의 명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과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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