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7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사업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은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서 교육감은 8일 전라중 현장 브리핑을 통해 학교 신설이 아닌 교육기관 설립이 중앙투자심사 첫 도전에서 승인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설명했다.

미래교육캠퍼스는 미래교육 핵심시설로 전라중 부지에 설립된다.

당초 전북교육청은 지난 2021년 전주교육지원청을 이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라중 이전을 승인받았다.

전라중은 에코시티로 이전하게 된다.

하지만 서 교육감은 이곳을 미래교육시설로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다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게 됐다.

또 취임 이후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장산윤 교육부 차관 등을 만나 캠퍼스 설립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중앙투자심사에 공을 들였다.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전북교육청은 이곳을 미래교육 메카로 구성한다는 방안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약479억원을 투입해 미래기술체험관, 미래진로체험관, 미래교육고나, 공유관, e-스포츠관 등을 조성하게 된다.

전라중 본관은 리모델링해 수학체험관, AI 소프트웨어 교육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미래기술체험관은 AI, VR, AR, 햅틱, 휴머노이드 등 공간을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정보통신 기술을 체험하게 된다.

미래진로체험관은 우주 관제사나 디자털 바이오 개발자, AI 의료전문가 등 미래직업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미래교육관은 3D방송장비, AR장비, 코딩SW, 로봇 등 에듀테크 기반 프로젝트 학습 공간으로, 공유관은 세계미래교육체험존, 지역네트워크협력존, 지역 대학 협력존 등 미래교육 확산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북교육청은 2026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 교육감은 “학생중심 미래교육 거점 기관인 미래교육캠퍼스의 중앙투자심사 통과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도민과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체험 공간을 확충하고 학생들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