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산자부실장에 촉구해
中인접 대규모 부지공급 강점

국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8일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과 만나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새만금은 원료 수급에 필요한 중국과도 인접하고 특히 소재기업이 필요로 하는 대규모 부지 공급이 가능하다 보니 최근 LG화학, GEM 등 이차전지 기업 총 21개사가 5조2,000억원 투자 협약을 맺었고, 현재 7개사와 3조8,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의 투자 협약을 두고 협의 중”이라며 전북 새만금이 전국에서 이차전지 투자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새만금은 작년 국내 최초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지정되는 등 2040년까지 RE100 실현이 가능한 사실상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이라면서 “새만금 개발사업은 사업비만 22조원이 넘고 기본계획이 발표된 지 30년이 경과한 만큼 이제는 정부가 적극 나서서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 등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입지 규제완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새만금 지역의 특장점, 성장가능성 등이 평가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살피겠다”고 답했다.

현재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새만금을 비롯해 충청북도(오창), 경상북도(포항), 울산광역시 등이 공모한 상태다.

민간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의 검토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올 상반기 또는 늦어도 여름까지 선정해 내년도 국비까지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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