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성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현재 사회에서 1인 또는 2인 가구의 증가, 인구 구조의 고령화 등 사회적 요인의 변화와 더불어 급증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이미 1,500만명 시대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이란 단어는 1983년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가 동물 행동학자로 노벨상 수상자인 K.로렌츠의 80세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주최한 ‘사람과 애완동물의 관계(the human-pet relationship)’라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다.

사람이 동물로부터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음을 자각하고 동물을 더불어 살아가는 반려상대로 인식한 것이다.(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 참고).

우리는 함께 사는 개는 ‘반려견’, 고양이는 ‘반려묘’라고도 표현한다.

반려동물들은 주인에게 무조건적인 애정과 사랑을 보여주기에 현재는 사회관계망에서 겪는 불안감, 스트레스, 상처 등을 나눌 수 있는 정서적 유대관계를 통한 교감의 상대로 여겨지고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고령화와 미혼 가구의 증가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구들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두고 반려인과 비반려인들 사이에 갈등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반려인들에게는 귀하고 소중한 가족같은 존재이지만 비반려인들은 그저 무서운 동물로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어느 한쪽만 살아갈 수가 없고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하여 다 똑같이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 수 없다는 것은 누구다 다 아는 사실이기에 상대방의 입장과 생각을 인정하면서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여 함께 살아가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전주시에도 반려인들을 33,000가구로 추정하고 있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그리고 반려동물과 공존 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하고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반려동물 공공예절 홍보 및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생, 반려인 등을 대상으로 ‘22년도에 20회에 걸쳐서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운영하였으며, ‘23년도에도 5월부터 7개 과정 42회 1,980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반려동물 돌봄교육, 반려견 사회화 예절교육 및 산책훈련 등 체험교육을 통한 반려동물 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확산으로 공존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한 홍보를 위하여 시내버스 외부광고(42대), 시내버스 승강장(83개소),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21회), 아파트(459개소), 반려동물 놀이터 등에서 반려동물 공공예절에 관하여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회현상에 대한 갈등은 한쪽만의 노력과 배려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반려동물 예절도 반려인과 비반려인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

반려인들은 외출시 반려견의 1.대변 수거를 위한 용품(봉투, 휴지, 비닐장갑 등)을 챙겨 배설물을 직접 수거 2.길이가 2m 이하인 목줄 또는 가슴줄을 하거나 이동장치 사용으로 반려견 보호·관리 3.

다중주택·공동주택·준주택(오피스텔, 기숙사 등) 등 내부 공용공간에서는 반려견을 안거나 목줄·가슴줄 잡기로 사고 예방하기 등 준수로 비반려인들에 반감을 사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또한 이들을 대하는 비반려인들도 타인의 반려인들에게 함부로 소리를 지르거나 불쾌한 언행은 삼가 해주면서 반려동물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가족될 수 있다는 현실을 인정해주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시는 앞으로도 반려인·비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강연·교육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서로간의 노력과 배려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전주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해 나갈 것이다.

한편, 개 목줄 미착용은 50만원 이하, 맹견 입마개 미착용 300만원 이하, 동물 배설물 미수거 10만원 이하, 동물 인식표 미부착은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종성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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