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건협-도, 대우건설 방문
지역업체 하도급 60% 이상
지역자재-인력 등 80% 이상
사용률 제고 적극 건의해

전북지역 총 생산 중 건설업 비중이 전국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의 도내 공동주택 건축사업에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를 늘려달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9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에 따르면 전건협 도회와 전북도는 정읍 농소동과 익산 왕궁면에서 시행중인 공동주택 건축사업에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와 지역자재 사용률 제고를 건의하기 위해 전날 ㈜대우건설 본사를 합동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도내에서 대우건설이 시공중인 공동주택 건축사업에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등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전건협 도회와 전북도는 시공사인 ㈜대우건설 본사에서 실무담당자와 간담회를 갖고, 해당 사업에 지역업체의 하도급률 60%이상과 지역자재 및 장비와 인력 사용률 80%이상을 적극 건의했으며,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협력업체 등록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도 지역정책과 이찬준 과장은 “전북지역 내 총생산 중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7.3%로 전국 평균이 5.3%임을 감안하면 우리 도는 건설산업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도내 대형 건설현장에 우리 지역업체가 다수 참여하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자연스레 해당사업의 홍보와 기업 이미지 거양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대우건설이 군산과 완주에서 시공했던 공동주택 신축공사에서 지역업체가 철근콘크리트공사 등 주요 공종 참여와 지역 장비를 적극 활용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향후 도내 업체에 대한 배려와 안배로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사회적 기업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전건협 도회 관계자도 “건설산업의 활성화는 즉각적인 일자리창출과 동시에 지역 장비와 건설자재 소비로 지역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여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업무담당자는 추진 중인 사업과 향후 계획하는 사업에 협회와 전북도의 건의를 반영해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지역과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한편, 전북도는 ‘전라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제8조’에 의거해 지역정책과 내에 건설수주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건협 도회와 합동으로 도내에서 대형건설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건설업체 본사와 현장사무소를 방문, 지역업체 수주물량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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