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국지역위 진행
공천심사 평가지표로 활용
하위권 총선 컷오프 대상에
의원실 지역활동 강화 대비

더불어민주당은 1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전국 253곳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진행한다.

사고지역 1곳, 위원장 사퇴지역 5곳은 제외해 247곳에서 이뤄진다.

이번 당무감사는 4년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선 내년 국회의원 총선 공천에 적잖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도내 정치권도 이번 당무감사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결과에 따라선 대대적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당무감사는 내년 공천 심사 과정에 평가 지표로 활용돼 현역 의원은 물론 정치 신인들도 어떤 평가가 나올 지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당무감사의 평가 지표는 정량평가 및 정성평가로 이뤄진다.

현역 의원의 경우, 이번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내년 22대 국회의원 공천에서 도움이 되겠지만 낮은 평가를 받으면 공천을 장담할 수 없다.

실제 역대 선거를 보면 의외의 인물이 컷오프돼 정치권을 뒤흔들어 놓기도 했다.

전북의 경우에도 과거엔 초선 의원들이 주로 컷오프 또는 공천 탈락 대상에 올랐지만, 선거가 치러질수록 재선이나 3선 의원이 탈락하기도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도 분위기는 비슷할 전망이다.

하위권으로 평가되는 의원들은 중앙당의 컷오프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미 지역 내에선 “00 지역 현역이 컷오프 대상이 될 것”이라는 설이 돌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매번 선거를 앞두고 지역 안팎에서 회자되는 일들이다.

현역 또는 정치신인 등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당무감사를 전후해 마타도어, 흑색선전 등이 판을 치는 것.

따라서 이런 점을 면밀히 파악하는 게 중앙당의 역할이다.

당무감사 지표는 현역 의원에 대한 컷오프의 기초자료가 되기 때문에 의원이나 경쟁자들 모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현역 국회의원실에선 비상이 걸린 상태다.

도내 의원실에서도 당무감사에 대비해 지역 활동을 강화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의원실의 한 보좌진은 “이번 당무감사 지표는 내년 총선에 활용될 수밖에 없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현역 의원들의 선거구 통폐합 가능성도 있어 모든 지역위원회가 전력을 쏟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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