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9일간 14개 시군서
축구-탁구 등 25개종목 출전
71개국 1만 4천명 우의 다져

해외 참가자 입국부터 지원
22일까지 689대 무료 수송
숙박-위생철저 안전대회로

심판 등 2천명 경기 원활진행
자원봉사자 2천명 배치해 돕고
조직위 대회전반 촘촘히 지원

14개 금메달 목에 건 우크라
세르게이 부브카 IMGA 회장
현정화-진종오-김동문 이어
유승민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성화채화식이 11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열린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가  대회참가자 중 익산지역 최고령자인 김영순씨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성화채화식이 11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열린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가  대회참가자 중 익산지역 최고령자인 김영순씨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 세계 생활체육인들의 즐거운 어울림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드디어 다가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한 국제마스터스대회협회(IMGA)에서 주최하고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전북 14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71개국 1만 4천여명의 참가자가 축구, 탁구, 배드민턴 등 25개 종목에 출전하여 스포츠를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경쟁이 아닌 친목과 화합의 장을 통해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편집자주



▲ 안전한 대회로 

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는 대회 참가자들의 전북도 방문과 체류가 불편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였다.

먼저 해외참가자들의 출입국 편의를 위해 인천 김포 공항에 안내데스크와 출입국 전용 심사대, 영접센터를 설치했고, 수송지원을 위해 공항 및 메인등록센터에 수송통제소를 설치해 공무원과 통역자원봉사자가 24시간 상주하며 입․출국 안내 및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회참가자의 이동 편의를 위하여 대회 개최 2일 전인 10일부터 대회 종료 2일 후인 22일까지 총 689대의 무료 수송을 지원한다.

쾌적하고 편안한 숙박과 경기장 주변의 특색있는 음식 제공을 위해 시군별 대표 숙박시설 329개소와 음식점 608개소를 선정하고 대회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참가자들의 체류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숙박 및 음식점 등의 안전 관리를 위해 도를 중심으로 식품접객업소 위생관리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월부터 위생 지도 점검 및 숙박·음식점 관련 단체 간담회, 식중독 발생 신속 보고 모의훈련을 실시하였으며, 4월과 5월에는 숙박업소 영업주 대상 친절 위생 교육과 식품접객업소 대상 식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하였고, 대회 기간에는 도와 14개 시군별로 식중독 기동단속반과 위생 민원 신고사항을 처리하는‘숙박․식품 위생관리 상황 대책반’을 운영하여 숙박 및 식품위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 우수한 경기 운영 인력 확보 및 경기장 정비 완료  

원활하고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해 대회 경기 운영의 관리감독을 책임질 ‘기술대표’는 국내외 적격자를 발굴해 국제경기연맹(IF)의 승인을 받아 위촉했다.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서 꼭 필요한 심판 및 운영요원은 경기를 주관하는 25개 종목단체의 도움을 받아 국내의 숙련된 심판과 운영요원으로 각 1,000여명씩 총 2,000여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각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진행된 종목별 강습회에 참석하여 경기시설과 환경을 미리 파악하고 참가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경기 진행계획을 세웠다.

또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안전한 경기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37개소 경기장을 대상으로 14개 시군 및 도내 25개 종목단체와 함께 2차례에 걸쳐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경기장 구조물, 소방, 전기 등 경기장 시설 전반에 대해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 대회 성공의 열쇠 숨은 일꾼 자원봉사자 운영  

참가자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대회의 얼굴인 자원봉사자는 9개 분야에서 일반봉사자 1,300명, 통역봉사자 700명 등 2,0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조직위는 지난해 9월 도 자원봉사센터 및 14개 시군 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대회 기간 봉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모집된 자원봉사자는 3,883명으로 면접을 통해 최종 2,000명을 선발했으며,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도 자원봉사자센터와 14개 시군 자원봉사센터에서 대회에 대한 기본 소양교육과 직무교육을 마쳤으며,종합상황실, 메인등록센터, 경기장 안내소 등 자원봉사자 역량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되었으며 지난 4월 25일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통해 대회 성공 의지를 다졌다.

 

▲ 스포츠 스타 누가오나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에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이 전북을 찾을 전망이다.

우선 대회 개회식에는 세르게이 부브카 IMGA 회장, 세르미앙 응, 마누엘라 디 센타 IMGA 위원 등 스포츠 거물들과 함께 국내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강황수 전북경찰청장,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한다.

세르게이 부브카 IMGA회장은 현재 IOC위원과 세계육상연맹 이사로 활동 중이며, 올림픽(4개)과 세계선수권(10개)에서 14개의 금메달을 따낸 우크라이나의 살아있는 스포츠 전설이다.

싱가포르의 세르미앙 응 IMGA위원은 IOC 부위원장과 집행위원회 위원, 재정위원회 위원장을 거치며 IMGA에서 행정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이탈리아 국적의 마누엘라 디 센타 IMGA위원은 1999년~2010년 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올림픽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고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한 스포츠 전설이기도 하다.

국내 스포츠 레전드 스타도 참석한다.

대회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양궁 박성현(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배드민턴 정소영(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김동문(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수영 이창하(1996 애틀란타올림픽, 한국신기록), 탁구 현정화(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가 종목별 경기장에 참가해 선수들에게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아울러, 양궁에서는 박성현 홍보위원과 함께 윤미진(2006 도하아시안게임), 이성진, 박경모(2004 아테네올림픽) 선수가 참가등록해 생활체육인과 기량을 겨루면서 원포인트레슨을 진행한다.

농구종목는 우지원(1997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 김아름이 팬사인회와 원포인트레슨을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하여 대회의 풍성함을 한층 더 할 예정이다.

사격은 '사격의 신' 진종오(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스쿼시는 구륜회(아시안 마스터즈 스쿼시 챔피언십), 하키는 이남용(2014 아시안게임)이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역도는 세계 무대에서 오직 실력만으로 자웅을 겨뤄 대한민국 역도가 금지약물 청정국 지위를 부여받게 하고,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의 진짜 주인이 된 김민재(2012 런던올림픽)가 참가등록해 동호인과 함께 기량을 겨루고 원포인트레슨을 진행한다.

또한, 우슈는 서희주(2017년 세계우슈선수권대회), 이하성(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대회에 참여하는 참가선수들을 위해 시연회를 선보이고,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여기에 우리나라 탁구계의 간판 스타선수이자 현재 IOC 선수위원 유승민이 대회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서 대회에 화려한 개막을 전할 예정이다.

 

▲ 아태마스터스대회란

마스터스 대회는 국제마스터스대회협회(IMGA)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공인된 국제종합스포츠 경기로 연령, 성별, 인종, 종교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올림픽, 월드컵처럼 4년 주기로 개최되는 국제종합생활체육대회이다.

월드대회의 경우 1985년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9회 대회가 개최됐고, 동계대회는 2010년부터 열리고 있다.

대륙별로는 유러피언, 팬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대회의 경우 제1회는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렸고, 전북에서 올해 열리는 대회가 제2회 대회이다.

엘리트대회와 구분이 된다.

엘리트대회의 경우 각 국가에서 선발하고 대회 성적과 국가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목적이 있다.

제반경비는 대부분 해당 국가가 부담한다.

반면 마스터스대회의 경우 개인 스스로 참가를 선택하며, 성적에 관계없이 개인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참가비 역시 개인이 부담한다.

마스터스대회는 신규 투자없이 기존 체육시설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저비용 대회로 인식되고 있다.

또 참가자들은 머무르는 동안 동반자와 함께 숙박, 외식, 쇼핑, 관광체험 등으로 비용을 지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은퇴 선수와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마스터스대회협회는 1995년 제29차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총회(개최지 : 서울)에서 공식 출범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인정을 받은 단체이며, 스위스 로잔에 소재해 스위스 법의 관할 하에 있다.

13명으로 구성된 임원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6명이 현 IOC 위원으로 구성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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