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 성과제고 방안 마련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국민연금연구원이 주관하는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이 11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보건복지부 이스란 연금정책국장과 권문일 국민연금연구원장을 비롯해, 발표자인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자본시장연구원)과 신왕건 위원(국민연금기금 상근전문위원회) 및 이승걸 미래전략본부 본부장(한국투자공사), 강병진 교수(숭실대학교) 등 기금운용 분야에서 오래 활동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제고가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어, 전문가 간 토론으로 기금운용 성과제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제1세션 ‘국민연금기금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개선방향’의 발제를 맡은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을 통해 자산운용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해외사무소 확대 및 인력보강으로 해외, 대체투자 역량을 강화하며,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성과급 기본 지급요건 폐지 등 성과보상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2세션 ‘국민연금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한 CPPI 운용체계의 시사점’의 발제를 맡은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상근전문위원은 캐나다의 CPPI와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체계를 비교하고, CPPI의 사례분석을 통해 국민연금기금의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의 필요성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통합포트폴리오 운용체계(Total Portfolio Approach) 적용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전문가 포럼의 두 발제자 모두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이스란 연금정책국장은 “기금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수익률 제고를 통해 미래세대의 보험료율 인상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포럼을 주관한 권문일 국민연금연구원 원장 또한 기금투자수익률 제고는 연금개혁의 중요한 의제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기금투자수익률 제고 방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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