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확진자는 남원 거주 60대 여성이다.

최근 텃밭 작업(고추 심기) 및 반려견과의 산책 등 야외 활동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25일부터 간헐적 발열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5월9일에는 지속되는 고열로 타 지역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드기에 물린 흔적은 없으나 백혈구‧혈소판 수치 감소 등으로 SFTS 의심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5월11일 양성으로 판명됐다.

현재 환자는 관련 증상이 있지만 양호한 상태다.

SFTS는 주로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고열,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등이 나타난다.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 소매‧긴 바지 옷을 착용하고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해야 한다.

농작업 등에 있어 일상복과 작업복도 구분해야 한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으로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긴 바지 등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2018년 13명(6명 사망), 2019년 18명(5명 사망), 2020년 11명(4명 사망), 2021년 6명, 2022년 10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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