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속 정적인 화면구성
현대적 실경산수 조화 호평

2023년 제15회 전북청년미술상에 이홍규 작가가 선정됐다.

전북청년미술상은 서양화가 유휴열씨가 지난 1990년 전북청년작가의 창작분위기 활성화와 예술의지를 응원하기 위해 제정한 순수미술상이다.

12회까지 이어오다가 안타깝게도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중단되었으나 2021년에 부활헤 2023년 15회째를 맞고 있다.

수상대상자는 전북 지역에서 미술 활동을 하고 있는 만 50세 미만의 작가로 전북미술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참신한 작가이다.

그동안 공모와 추천 등 여러 방식을 통해 작가와 평론가들께 의뢰하여 심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역대 수상작가들이 새로운 수상 작가를 선정하는 의미있는 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올해는 엮대 수상작가들이 작가를 추천한 뒤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이홍규 작가가 선정됐다.

심사에 참여한 역대 수상작가들은 임택준, 유경상, 이철규, 김윤진, 차유림, 김성민, 고보연, 이정웅, 이주리, 김성수 등이다.

이들은 “이홍규의 작품은 수묵을 기조로 삼고 산수를 내용으로 하는 동양회화의 보편적인 방식과 연계하고 있으나 고루한 형식주의에서 벗어나 새롭고 현대적인 공간을 표현하고자 한다”며 “한국화 속에 자유롭고 감각적이며 정적인 화면구성으로 전통적인 관념산수와 현대적인 실경산수의 조화를 이끌어낸다.

또한 지속적인 변화를 모색하며 전북화단에서 꾸준한 역할을 하리라 기대되어 수상자로 선정하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전주대 미술학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200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 14회의 개인전을 치른 바 있다.

2010년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 2013년 김치현미술상 청년작가, 2016년 신진예술가지원사업 작가 등에 선정됐다.

전북도립미술관, 인천시립 미추홀도서관, 대구은행, 교동아트미술관, 우진문화재단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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