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은 수산자원 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자체 생산한 어린 해삼 5만 마리를 군산 명도 해역에 무상으로 방류했다.

16일 연구소에 따르면 방류된 해삼은 지난해 생산된 해삼들로 연구소에서 월동 관리해 약 1g까지 성장시킨 후 전염병 검사를 마쳤다.

방류 3년 후부터는 상품 크기로 성장, 어업인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삼은 바다의 대표적인 정화생물로 해저에 쌓인 유기물을 섭식함으로써 해양환경 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식용으로는 몸통뿐만 아니라 내장까지 사용되고, 콘드로이틴,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바다의 인삼’이라 불린다.

서재회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고부가가치인 해삼 종자 방류를 통해 자원량 회복은 물론 어촌경제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해안 환경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연구해 풍요로운 바다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2007년부터 16년 동안 꾸준히 393만 마리의 해삼을 방류해 도내 연안 해역의 수산자원 조성에 기여해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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