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수렴 공청회-토론회없어
일방적 시범운영 절대 반대"

전북지역 현장 경찰들이 ‘자치경찰 이원화 시범실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경찰 16개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16일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도 시행에 앞서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경찰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자치경찰 시범운영을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진과정에 있어 현장 경찰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나 토론회가 없었다”면서 “심지어 전북경찰청과의 사전 협의나 의견 조율조차 없이 전북자치경찰위원회가 일방적으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북경찰 직협 회장단은 이날 6개 요구안을 내놓고, 김관영 전북도지사에게 이달 말까지 책임 있는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요구사항은 공청회 개최, 전출 경찰관 복지 형평성 조정, 직협·시민단체 특별위원회 구성, 자치경찰협의회 구성에 직협 참여, 24시간 특사경 운영, 직협활동 보장 6개 항목이다.

특히 전북경찰 직협 회장단은 요구사항이 관철, 반영되지 않는다면 자치경찰 전출을 거부하고 이원화 자치경찰 시범실시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을 세웠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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