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해 김제시장실과 술집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행패를 부린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김제경찰서는 만취한 상태로 관공서와 술집 등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50대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만취 상태에서 김제시청 시장실을 찾아가 비서실 직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다 지난 2월에는 주점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화분이나 거울 등을 파손하거나 업주를 폭행한 혐의 등도 받는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목포로 도주한 A씨를 최근 붙잡아 구속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5년 전에 버스정류장 관련해 민원을 넣었는데, 해결이 되지 않던 게 생각나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범행을 반복해 저지른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A씨를 구속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