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부부의 날(5.21.)’을 앞두고 모범부부 7쌍을 선정해 지난 18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시상했다.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부부는 정평호 · 전점이 부부(무주읍)와 하상대 · 현내순 부부(무풍면), 김광호 · 송은순 부부(설천면), 김성익 · 신길숙 부부(적상면), 정병록 · 김명임 부부(안성면), 황희열 · 이판심 부부(부남면), 라대성 · 풋타비 부부(무주읍) 등이다.

무주군에 따르면 60년을 해로한 정평호 · 전점이 부부는 남편이 장애가 있어 다리가 불편하지만 부부가 서로 도우며 성실히 농사를 짓고, 마을의 일손을 돕는데도 앞장서 주변의 칭송을 받고 있다. 

하상대 · 현내순 부부(결혼 40년) 또한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화목한 가정을 일구고 있으며 김광호 · 송은순 부부(결혼 50년)는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가족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성익 · 신길숙 부부(결혼 33년)는 사랑으로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것을 비롯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정병록 · 김명임 부부(결혼 47년)는 정미소를 운영하는 바쁜 일상 중에서도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부부도리를 다하고 있다. 

황희열 · 이판심 부부(결혼 51년)는 고령임에도 외손녀와 외손주를 양육하며 노인회장과 부녀회장을 맡아 마을 발전에 기여하는 등 모범이 되고 있다. 

라대성 · 풋타비 부부(결혼 11년)는 자녀 2명을 둔 다문화가정으로 시아버지와 함께 대가족을 이뤄 살면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부부의 연을 맺고서 인생풍파를 함께 견디며 건강한 가정을 이루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존경 한다”라며 “서로에게 도리를 다하면서 가장으로서, 아내로서, 부모로서 본이 되시는 여러분의 행복한 삶과 가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군에서도 더욱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부의 날(5.21.)은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이 됐으며 무주군에서는 2019년 ‘무주군 부부의 날 기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해 기념사업 지원을 비롯한 부부의 날 관련 정책들을 실현하고 있다. 

부부의 날 기념행사는 모범부부를 발굴해 격려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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