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충북 청주와 증평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10건이 발생함에 따라 17일부터 관내 소(50두 이상 사육)·돼지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지난 4월 3일부터 28일까지 관내 모든 소·염소 및 돼지농가에 대한 일제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나, 최근 충북에서 구제역이 4년여만에 발생함에 따라 항체양성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긴급 보강접종을 명령했다.

백신 접종 대상은 소 227농가 2만 4천두, 돼지 18농가 1만 5천두이다.

소 50두 이상 사육·돼지 1,000두 이상 사육농가 대상 구제역 예방백신은 보조금 50%, 자부담 50%로 농가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긴급한 상황인만큼 군에서 백신을 긴급 확보하여 무상공급하였다.

군 축산유통과 관계자는“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해 농장 차단방역, 주기적 소독을 반드시 실시하고 축산농가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며 “이번 구제역 발생이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서 생기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가축 전염병이다.

침을 심하게 흘리고 입 주변과 발굽 사이에 물집이 생겨 폐사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1종으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부안=양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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