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전북무용제 대상에 UBIN Dance가 차지했다.

지난 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UBIN Dance는 작품 ‘충돌과 울림’을 선보여 전북도지사상 뿐 아니라 전국무용제 전북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전국무용제는 경남 창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춤_울림의 작품 ‘반향’, 강명선현대무용단 flowing hands의 ‘koshs project’, 결무용단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UBIN Dance의 ‘충돌과 울림’ 등 4팀이 출연해 자웅을 겨뤘다.

UBIN Dance는 작품 ‘충돌과 울림’을 통해 춤은 다양한 요소들의 충돌과 그로 인한 울림을 포함한 만큼 충돌과 울림으로 인해 경계가 모호해지며 변화하고 새롭게 형성해 나가는 나의 변화를 그려 냈다.

UBIN Dance의 이나현 안무자는 “아무 연고도 없는 전북에 온지 3년이 넘어 출전자격을 얻게 됐다”며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감사하고 묵묵하게 따라 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인 전주시장상은 결무용단, 전북도의회 의장상은 강명선 현대무용단 그리고 우수상은 춤_울림팀이 각각 수상했다.

연기상은 강명선현대무용단의 정종웅, 결무용단의 이수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인숙 심사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참가팀 모두 준비를 잘했다는 느낌이다. 열악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만 발레 장르가 없는 점이 아쉬웠고 한국무용의 경우 현대무용의 색이 너무 드러나 한국적 정서가 부족했다”며 “대상 수상팀은 출전 인원이 많음에도 일사분란한 응집력을 보인 안무가 돋보였다. 안무자상이 있었다면 수여하고 싶을 정도로 안무구성이 좋았다. 여기에 춤에 대한 미래지향적 태도로 공연에 임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발전적 상황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번 심사는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장인숙 전주시무용협회 지부장, 강명선 무용평론가, 유영수 보훈무용협회 이사장, 백의선 원광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또 이날 전북무용제는 윤세희 무용단의 산조춤 ‘낙화무언’, 김명신 무용단의 ‘호남산조춤’이 초청공연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전북무용협회 노현택 회장은 “전북무용제는 미래 젊은 춤꾼들이 참여해 전북 무용의 저변에 인재양성과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자리다”며 “전북무용제를 통해 전문적인 춤꾼들의 기량이 우리 지역에서 존재가치를 알리고 있다. 공연을 위한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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