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식량주권 강화를 위한 정부의 가루쌀 재배 확대와 산업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루쌀 가공 이용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18일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대회의실에서 ‘가루쌀 가공 이용 활성화 협의회’을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현재 수행 중인 ‘가루쌀 소비 확대를 위한 저장 중 품질 유지 및 이용성 증진 기술개발(2022.8.~2025.12.)’ 과제의 중간 결과를 산업체와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가루쌀의 원료 및 가루 특성(국립식량과학원 곽지은 연구사) △가루쌀의 쌀가루 저장 특성(성균관대학교 이재환 교수) △가루쌀 이용 제빵 특성(강릉원주대학교 박성훈 교수)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 추진현황 소개(한국쌀가공식품협회 최영민 단장) 등 4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가루쌀과 건식·습식 쌀가루, 밀가루와의 성분 비교를 비롯해 가공 특성 평가, 쌀가루의 저장 연구 결과 등을 공유했으며, 가루쌀 품질과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가루쌀 ‘바로미2’는 일반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가루로 만들 수 있는 가공 원료다.

공정이 단순해 제분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폐수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농진청은 현재 추진 중인 과제 이외에도 라면, 국수, 장류 등 밀가루 사용량이 많은 9개 품목의 가공적성 연구도 검토할 계획이다.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김영 과장은 “가루쌀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원료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산학연과의 협력을 공고히 다져 가루쌀 가공적성 평가를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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