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시간 무사고 비행마쳐
전북 119안전체험관에 전시

전북소방 헬기 1호기(BK-117)가 소방현장에서 26년간의 비행을 마치고 19일 퇴역식을 갖고 앞으로 전북119 안전체험관에 전시돼 재난안전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97년 1월에 도입된 전북소방 헬기 1호기(BK-117)는 4월에 취항해 2023년 5월까지 26년간 총 4040시간 동안 무사고 비행을 기록했다.

그간 2,333건의 화재 현장에 출동해 87건의 화재진압에 동원됐으며, 2,246건의 구조구급현장에서 구조한 인명은 2,521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완주군의 대형공장화재에서 헬기 1호기는 공중주수로 진화 시간을 단축하는 큰 활약을 했으며, 3월에는 진안군 구봉산 700m지점에서 발을 헛디뎌 걸을 수 없는 40대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헬기 1호기를 전북119안전체험관에 관람용으로 전시해 재난안전 교육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전북권역은 물론 인접 지역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고 산불 진화 등을 통해 도민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해 큰 사랑을 받아 온 것으로 안다”면서 “소방 헬기 1호를 소방 역사 유물로 잘 보존하면서 도민과 안전 문화를 공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로 도입돼 운용될 전북소방 헬기 2호기(AW-139)는 최신 자동비행 장치 및 야간투시경, 탐조등 등 첨단장비를 보강해 주·야간 임무수행이 가능하며, 최대 담수용량은 1,500ℓ로 기존 헬기(670ℓ) 대비 2배 이상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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