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돼 왔던 전통방식의 한지 제조교육이 언제든 받을 수 있는 연중 상시 모집으로 바뀌게 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전주천년한지관은 전주 전통한지의 계승과 보전, 한지문화 확산을 위해 전통한지 제조교육 ‘한지·상상·짓다’ 프로그램을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지관은 특히 그동안 비정기적 교육 일정으로 시간이 되지 않아 참여가 어려웠던 시민들을 위해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로 교육일정을 고정, 언제든 이 날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상시 모집키로 했다.

모집대상은 한지 관련 연구 전문가와 예술인은 물론 일반인도 모두 참여 가능하다.

한지관은 매달 전통한지 제조교육의 기회를 일반에 제공함으로써 전통한지를 직접 만들어보며 한지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통한지 제조교육은 60여 년간 한지를 떠온 초지장의 밀착 교육을 통해 한지제조 과정 중 일부인 흑피 벗기기 → 세척 → 고해 → 물질(초지) → 압착 → 온돌건조 등 총 6개의 과정들을 교육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 고유 한지뜨기 방식인 외발(흘림)뜨기로 교육을 진행하고, 본인이 직접 만든 한지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도영 원장은 “전통한지 제조교육을 통해 지역의 대표 유산인 전주한지의 계승과 발전, 그리고 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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